[기고] 강영호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총무부장
[기고] 강영호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총무부장
  • 정재수
  • 승인 2007.11.09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보화 사회와 경로당의 하모니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 대구지역에는 경로당이 증가해 총 1223개가 개소해 있다. 대구지역 65세 노인인구수는 약 22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경로당은 하나의 놀이터이자 여가선용의 요람장소인 것이다.

하지만 형편이 허락되는 경로당내에서는 노인들이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정담을 나누거나 10원짜리 고스톱으로 하루일과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 진취적인 활동을 하기엔 한계가 있어 왔다.

이처럼 과거에는 경로당내에서 고스톱과 같은 단순오락에 노인들이 주로 참여해 왔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경로당 전담관리자가 배치되어 건강관리, 공동작업장 참여, 학습기회 제공 등의 새롭고 다양한 여가선용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한글을 모르는 노인들을 위해 고학력층의 노인들이 한글교실을 열기도 하는 등 경로당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노인들만을 위한 경로당이 세상과 단절된 공간으로 활용되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정보공유가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신체적 한계 및 눈높이에 맞는 신문구독 등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을 접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신문들의 경우 활자가 작아 노인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있는 반면, 노인들이 직접 신문을 만들고 또한 노인과 관련된 정보를 수록한 활자체가 큰 신문이 있다면 이용하기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이를 통해 경로당이라는 공간을 통해 노인들이 시대흐름에 맞추어 정보도 나누고, 건강관리 및 여가선용도 하며 행복한 일과를 보낼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