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여행’ 최초 출시 붐 일으켜
‘효도여행’ 최초 출시 붐 일으켜
  • 정재수
  • 승인 2007.11.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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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리아월드트래블 최동일 사장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사랑’ 여행 추구
앞으로 어르신들 위한 복지사업도 추진


지난해 한 여행업체 설문 결과 부모님들이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1위가 ‘마음’, 2위가 ‘카네이션’과 ‘현금’, 3위가 ‘실버여행’이라고 답했다. 30~40대 자녀들이 부모님들에게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는 ‘효도여행’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렇듯 실버세대들의 여행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는 어르신들이 직접 여행지 선택부터 여행준비까지 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여행업계 최초로 ‘효도여행’이라는 상품을 개발, 새로운 여행 붐을 불러일으킨 코리아월드트래블 최동일(사진)사장을 지난 11월 9일 사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효도여행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효도’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들이 부모에게 그 동안의 감사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를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자녀들의 마음을 담아 자녀들이 부모님들과 동반하지 않더라도 자녀들의 입장에서 여행을 함께 해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막연한 묶음(패키지)여행이 아닌 부모님들만을 위한 자녀들의 효도차원의 여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효도·실버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실질적으로 국내 효도여행은 이미 보편화가 되어 있습니다. 해외를 전문으로 하는 효도여행 상품은 없었기에 먼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시작했고 6년 동안의 실버여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오고 실행한 브랜드이기에 자부심도 있고 효도여행이라면 자신감도 있습니다.”
“현재의 부모님들은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굉장히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앞으로 실버세대들의 욕구는 더욱 다양해 질 것이고 시장의 주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퇴직 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여가’입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차지하는 것이 여행입니다. 앞으로 효도여행은 부모들의 이러한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녀분들의 효도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펼칠 계획입니다.”

-주요 고객, 상품 종류, 타 여행사와 차별화된 전략은.

“주요 고객층은 30~40대 결혼한 여성과 남성이며 요즘은 50대 젊은 부모님들을 위한 여행으로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직영으로 방콕, 파타야, 하노이, 하롱베이, 북경, 장가계, 제주도와 그 외에 유럽, 호주, 미주 등의 상품도 있습니다.”
“차별화 전략으로 여행지에서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들을 위한 휠체어서비스, 직영지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럽과 같은 수신기 서비스 등이 있고 홈페이지(www.hyodotour.co.kr)에서 인솔자와 가이드를 미리 알아볼 수 있으며 출발 전 담당자들이 직접 부모님들에게 연락해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해 여행 중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효도여행만의 전략이 있다면.

“시장변화에 대한 다양한 트랜드를 읽고 거기에 맞게 상품을 구성하는 것은 경영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버층에 대한 소비성향이 고급화 되고 다양화 되는 것은 중요한 마켓부분입니다. 은퇴이민이라거나, 충분한 경제력이 있는 특정계층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효도여행 컨셉과 더불어 다양한 실버층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형상품, 3대가 함께하는 가족형 골프상품, 환갑·칠순기념 가족동반여행 등 핵가족화 되어가는 요즘 세태에서 가족 간 유대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 구상중입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어르신들이 주의할 점은.

“음식이나 물로 인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상비약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행자보험가입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인솔자, 담당자들과 같이 하시면 큰 문제는 없으며 다만 객지이므로 소지품은 언제 어디서든 주의해야 합니다.”

-경영마인드와 앞으로 회사 비전에 대해.

“모든 임직원들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여행 보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자녀들이나 부모님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상품으로 연결시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여행상품 판매가 아니라 자녀들의 심정으로 부모님들을 모셔 다시 저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효도여행이 활성화 되고 성장된다면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여행사 식구들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등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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