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청각장애 딛고 평생학습 대상
팔순 청각장애 딛고 평생학습 대상
  • 이미정
  • 승인 2007.12.07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만 어르신, 전남대 평생교육 과정 36개 수료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배움을 실천해 온 팔순 어르신이 평생학습 대상을 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전남대에 따르면 이승만(81) 어르신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개인학습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승만 어르신은 청각장애 2급의 노안으로 시력도 좋지 않지만 2000년부터 전남대 평생교육원에서 무려 36개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동양화, 사진촬영의 이론과 실기, 예쁜글씨 과정 등을 수료하면서 익힌 솜씨를 발휘해 전시회에 출품하고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 최신 장비로 촬영한 습작을 원우들과 함께 감상하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전남대 평생교육원에 입학하기 전부터 광주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귀금속공예, 컴퓨터, 워드, 포토샵 관련 과정을 이수했으며 광주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 세공 분야에 참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이승만 어르신은 검소한 생활로 모은 돈을 사회기관과 전남대 평생교육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승만 어르신은 “청력과 시력이 좋지 않아 수업을 들을 때 어려움이 많지만 배우는 즐거움이 너무 커서 포기할 수 없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