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진료비 급증… 최다 입원 질병은 `‘치질’
어르신 진료비 급증… 최다 입원 질병은 `‘치질’
  • 정재수
  • 승인 2007.12.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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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조6811억원→2006년 7조3931억원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어르신들의 진료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은 치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동으로 펴낸 ‘200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진료비는 2002년 3조6811억원, 2003년 4조3723억원, 2004년 5조197억원, 2005년 6조556억원에서 2006년 7조3931억원으로 4년 동안 2배나 증가했다.

이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매년 평균 18만명 증가하는 등 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65세 이상 노인은 407만300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8.6%에 이른다.

또 2006년에 각종 질환 가운데 건강보험으로 입원의료이용이 가장 많았던 질환은 치질(21만4507명)이 가장 많았고, 폐렴(15만8480명), 노인성 백내장(15만6829명), 감염성 기원 추정 설사 및 위장염(11만4761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2006년 의료기관 외래방문 다빈도 질환은 급성기관지염(917만1000명), 급성편도염(799만8000명), 급성상기도감염(564만9000명)으로 호흡기계 질환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어 치은염과 치주질환(558만7000명), 치아우식증(526만명),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질환(475만9천명) 등이었다.

2006년 말 현재 건강보험 적용인구 4740만9600명 중에서 4341만명이 연 1회 이상 병의원을 이용했으며, 1인당 병의원 방문일수는 16회로 1990년 7.9회와 비교해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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