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설문조사] 백세시대, 노인사회 최고 정론지로 ‘우뚝’
[특집 설문조사] 백세시대, 노인사회 최고 정론지로 ‘우뚝’
  • 정재수
  • 승인 2007.12.31 14: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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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주년 기념, 독자 설문조사결과

독자 97.1%, “백세시대, 노인사회서 영향력 크다”
백세시대·대한노인회, 노인3법 제정 견인차 역할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설문조사는 본지 제92호부터 제95호까지 4회에 걸쳐 본문에 설문지를 게재, 독자들이 이에 응답한 뒤 절취해 본사로 우송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우편배달기간을 고려해 11월 30일 도착분까지 접수마감했고, 통계 전문프로그램인 ‘SPSS’를 이용해 분석했다. 본지는 설문조사 기획 당시 응답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총 1743명의 독자가 설문에 응답해 예상을 뒤엎었다. 본지는 이 가운데 329명에게 기념품을 선사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도는 95%이고, 표본오차는 ±5.4%로 집결됐다.

 

본지가 노인사회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기초노령연금법,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이른바 ‘노인3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도 지대하게 기여하는 등 단기간에 창간 이념과 부합한 노인사회 정론지로 거듭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2008년 1월 6일, 창간 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1743명의 독자가 응답, 본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노인사회서 영향력 크다”


노인사회에서 백세시대이 갖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 응답자 1743명 가운데 1683명이 ‘영향력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7.1%를 차지하는 매우 높은 비율이다.

응답자 가운데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응답은 561명(32.2%), ‘영향력이 크다’ 423명(24.3%),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708명(40.6%) 등으로 조사됐다. 영향력이 없다는 응답은 33명(1.9%), 무응답을 포함한 기타 18명(1.0%)에 그쳤다.

이 같은 응답은 현재 노년층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전문신문이 4~5개에 이르지만 전국적으로 말단 경로당을 비롯해 노인복지관까지 배포되는 신문은 백세시대이 유일한데다 창간 이후 매주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발행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백세시대은 노인사회 주요 인사 및 학자 등으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필진을 통해 주요 이슈와 현안에 대해 진단하고 있고, 신속 정확한 보도와 짜임새 있는 기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노인3법’ 통과 견인차 역할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기초노령연금법’, 그리고 7월 명문화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이른바 ‘노인3법’의 제정은 올해를 ‘노인복지원년의 해’로 규정케 한 역사적 사건이다.

본지 독자를 대상으로 ‘노인3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백세시대과 대한노인회가 어떤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는지 물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9.0%, 1551명이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크게 기여했다’는 응답은 1011명(58.0%), ‘기여했다’ 540명(31.0%)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9명(9.1%), ‘기여하지 않았다’는 평가는 33명(1.9%)에 머물렀다.

본지는 2006년 8월 국무회의에서 ‘노인수발보험법’(노인장기요양보험법의 이전 명칭)을 의결, 국회에 제출키로 결정한 시점부터 2007년 4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매 호마다 기획보도 및 칼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법안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기초노령연금법의 경우 2006년 8월 보건복지부가 당시 열린우리당에 제출, 보고한 국민연금개혁 방안에 ‘65세 이상 국민 45%에게 매달 8만원 가량의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2007년 4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함께 제정되기까지 끊임없는 관련 보도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특히 본지는 두 법안의 국회통과 이후에도 제도적 보완점을 지적하는 각계의 반응과 노년층의 요구사항을 여과 없이 반영하는 등 어르신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사회 공기(公器)의 역할에 충실했다.

본지와 함께 대한노인회는 두 법안의 국회처리 과정에서 국회의원 개개인과 정당을 방문, “이 나라를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480만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두 법안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특히 대한노인회 안필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기초노령연금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지난 4월 2일, 무려 5시간 40분 동안 본회의장 방청석을 지키며 의원들의 찬성표를 압박하는 등 대표 노인단체로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노인회의 활동사항은 백세시대을 통해 즉각 보도되면서 전국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본지 사명, ‘경로당 통한 노인교육’


설문조사결과, 백세시대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회운동으로는 ‘경로당 활성화를 통한 노인교육’이 꼽혔다. 절반에 가까운 822명(47.2%)의 응답자들이 이 같이 답했다.

이어 ‘노인문화 창달을 위한 문화행사’ 267명(15.3%), ‘효행장려를 위한 각종 행사’ 246명(14.1%), ‘걷기대회, 게이트볼, 등산 등과 관련된 건강 체육활동’ 67명(11.5%)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업체와 대한노인회 시군구지회의 자매결연’(153명, 8.8%) 기타(무응답 포함, 54명·3.1%)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백세시대은 경로당 활성화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소망에 부응코자 일차적으로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 및 지회, 해당 시군구와 함께 경로당 신문보급사업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노인복지차원에서 본지를 구독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보도 이외에 건강, 취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더욱 보강해 독자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정보습득과 함께 교육적 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정책 및 뉴스, 주된 볼거리


독자 개개인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으나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주로 즐겨본다고 손꼽은 기사는 ‘노인복지정책 및 주요 뉴스’가 1182명(6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 및 의학 관련 기사’ 381명(21.9%), ‘문화, 레저, 취미 관련 기사’ 69명(4.0%)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문화, 레저, 취미(활기찬 노년생활, 만화, 수토쿠 등)’는 69명(4.0%), ‘대한노인회 연합회 및 지회 소식’ 48명(2.8%), 인터뷰 21명(1.2%), 행사정보 12명(0.7%) 등으로 비중이 낮았다.

본지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따라 본 창간 2주년 기념호(지령 101호) 이후 노인복지정책과 관련된 보다 심층적인 기획보도를 늘리고, 노년층과 관련된 주요뉴스의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기초노령연금제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주요 노인복지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노인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합리와 부조리, 제도적 보완점에 대해서는 문제의 핵심을 파헤치는 능동적인 보도를 통해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확충 원하는 분야, ‘건강 및 의학’


역시 어르신들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었다. 본지에 신설하거나 더욱 보충하길 바라는 기사는 건강 및 의학 관련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 1743명 가운데 1140명(65.4%)이 지지했다.

이어 문화 관련 기사 189명(10.8%), 정치뉴스 165명(9.5%), 재테크(재산관리) 관련 57명(3.3%), 오락 48명(2.8%) 등의 순이었으나 편차는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지는 어르신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건강 및 의학 관련 최신정보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지속적으로 확충, 독자 어르신들께서 건강을 바탕으로 활기찬 노년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일조할 계획이다.

“본문 활자 키우고 사진 질 높여야”…개선점 지적
백세시대 주요 독자는 ‘60~70대 남성’이 최다


▶‘활기찬 노년생활’ 가장 유익해


가장 유익한 칼럼으로는 ‘활기찬 노년생활’(61.3%, 1068명)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장옥경씨가 연재하고 있는 ‘활기찬 노년생활’은 20여년에 가까운 글쓴이의 기자생활을 바탕으로 노인사회의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어르신들의 현실생활과 꼭 맞아 떨어지는 주제를 통해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칼럼으로 등극했다.

많은 독자 어르신들이 “장옥경씨가 쓰는 ‘활기찬 노년생활’은 노인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 같다”고 극찬하고 있다.

‘활기찬 노년생활’에 이어 450명(25.8%)의 독자가 법률서비스 전문기업 ‘로마켓’(www.lawmarket.co.kr)이 제공하는 ‘생활법률 Q&A’를 가장 유익한 칼럼으로 꼽았다.

‘생활법률 Q&A’는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서 빚어지는 부동산, 상속, 가족관계 등 각종 법률적 현안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각종 현안과 시류에 대한 본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심천칼럼’은 168명(9.6%)의 응답자가 유익한 칼럼으로 꼽았다. 금요칼럼을 지목한 응답자는 57명(3.3%)에 그쳤다.


▶본문활자, 더 키워야


본지 제작상 개선점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조언을 구했더니 ‘본문 활자가 작다’는 내용이 342명(19.6%)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중앙일간지 등 대부분의 신문이 본문활자 크기를 10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본지는 창간 이후 독자 어르신들의 시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적극 반영, 본문활자 크기를 11포인트로 확대했고, 이후 11.5포인트로 최대한 키웠다.

그러나 현재 11.5포인트로 인쇄해도 많은 어르신들이 여전히 정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문활자를 11.5포인트 이상 확대할 경우 기사량이 대폭 줄어들게 돼 충분한 정보전달이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수반된다. 따라서 본지는 일부 어르신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부득이 현 11.5포인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 기회에 독자 어르신의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

한편 본문활자 크기 이외의 제작상 개선점에 대해서는 ‘흑백 지면이 너무 많다’ 219명(12.6%), ‘사진의 질이 떨어진다’ 132명(7.6%), ‘기사내용이 어렵다’ 108명(6.2%) 등의 순이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주요 독자는 ]


70대 남성에 고졸학력이 가장 많아


백세시대을 구독하는 주요 독자는 어떤 어르신들일까. 이번 설문조사결과 본지 주요 독자의 성별은 남성, 연령은 70대, 최종학력은 고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응답자를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1494명(85.7%)이었고, 여성은 213명(12.2%)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36명(2.1%)였다.

연령대는 70대가 1227명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고, 이어 80대가 243명(13.9%), 60대 216명(12.4%)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하와 90대 이상은 각각 9명(0.5%)였고, 무응답이 39명(2.2%)이었다.

특이한 점은 최종학력이었다. 응답자의 35.6%에 이르는 621명이 고등학교 졸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초등학교 졸업(387명, 22.2%), 중학교 졸업(372명, 21.3%), 대학교 졸업(294명, 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응답자는 36명(2.1%)이었고, 무학은 33명(1.9%)였다.

그러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최종학력은 무학(55.2%), 초졸(26.8%)이 전체의 82.0%를 차지했고, 중졸(5.7%), 고졸(4.9%), 대졸(2.9%), 대학원 이상(2.7%) 등은 소수에 불과해 본지 독자층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학력수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거주지는 농어촌(읍면지역 이하) 지역이 924명(53.0%)으로 절반이 넘었고, 중소도시(시군구 동 이상) 447명(25.6%), 대도시(광역시 이상) 372명(21.3%) 등이었다.

평소 주로 소일하는 장소에 대해서는 경로당(농어촌지역 마을회관 포함)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855명(49.1%)로 나타났고, ‘일터 또는 집안’이라는 응답이 396명(22.7%)으로 뒤를 이었다.

백세시대을 읽는 장소도 경로당(972명, 55.8%)이 가장 많았고, 자택(525명, 30.1%) 순으로 나타났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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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15:10:37
내주변은 많은 분들이 경노당이나 개인들도 보고싶어하는데 어디에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묻고있습니다

절차를 알려주십시요

늘 건강하세요

아산에서 린다(김군자)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