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孝 홍보대사로 뜬다
신현준 孝 홍보대사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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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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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발의 기봉이’ 겹경사… 교육부서 임명

지난달 26일 개봉된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효성 지극한 아들로 열연을 펼친 영화배우 신현준이 ‘효(孝)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신현준은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로부터 효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신현준은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8살 지능을 가진 마흔 살 노총각 기봉이 역을 맡아 팔순 노모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열연했고, 이 영화를 통해 효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효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신현준은 위촉장을 받은 뒤 “영화 속 인물 때문에 효 홍보대사에 임명됐지만, 앞으로 실제 생활에서 효를 행함으로써 효를 알리는데 진정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현준은 또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촬영하며 효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무대인사를 하러 돌아다니며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극장에 온 학생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효 홍보대사에 위촉된 신현준은 앞으로 교육부가 주관하는 효 관련 행사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청와대 연무관에서 ‘맨발의 기봉이’를 관람한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크게 감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의 달’을 맞아 마련된 청와대 상영 자리에는 영화 속 실제 모델인 엄기봉씨와 엄 이장, 서산 마을 주민을 비롯해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 등 영화 속 주연배우 및 장애인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과 국회의원 등 모두 160여명이 초대됐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환영했고, 대통령 내외와 엄기봉씨, 엄 이장, 출연 배우들이 모두 한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관람자들은 영화 속 기봉이와 어머니의 이야기에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눈시울을 적시면서 즐겁게 감상했다.


노 대통령은 영화관람 뒤 “좋은 영화를 만드셨습니다”며 운을 뗀 뒤 “감동적이고 흥행이 될 것 같다”고 제작진들을 격려했다. 또 실존인물인 엄기봉씨와 마을주민들에게는 “엄기봉씨도 훌륭하지만, 엄기봉씨를 가족처럼 잘 돌봐주고 계신 마을 사람들 또한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상영 중 극중 기봉이가 빨래를 하며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를 부르는 장면이 나올 때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씨가 이를 따라 부르기도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엄기봉씨는 영화 관람이 끝난 뒤 다과회가 진행되는 동안 사회를 맡은 김미화의 요청에 따라 단상에 올라가 대통령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한번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신현준은 “영화 광고 문구에 ‘엄마만 보면 힘이 솟는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뒤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머니라는 단어에 늘 눈물이 묻어난다”고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위로 누나만 셋인 늦둥이 막내 외아들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살았고, 영화를 찍는 내내 잊고 살았던 부모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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