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엑시머레이저로 초기에 잡자
‘백반증’ 엑시머레이저로 초기에 잡자
  • super
  • 승인 2006.08.27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범위한 백반증은 광선요법 효과적

봄기운이 완연하고 햇빛은 따사롭다.

 

거리에는 두툼한 외투를 벗어던진 멋쟁이들이 형형색색의 옷차림으로 봄을 맞고 있다.

 

그러나 따사로운 봄볕이 마냥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피부에 얼룩덜룩한 백색 반점이 나타나 고통 받는 ‘백반증’ 환자들이다.


‘백납’이라고도 하는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면서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면역체계 이상으로 멜라닌 세포가 파괴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스트레스와 외상도 원인이 되며 환경오염의 영향인지 환자도 점점 증가추세다.


한 신문 기사에 의하면 마이클 잭슨도 백반증 환자라고 한다. 흑인인 그가 얼굴을 비롯한 온 몸 곳곳에 하얀 반점이 너무 많이 퍼지자 그의 주치의가 다시 색이 돌아오도록 치료를 하느니 하얗게 탈색을 하는게 낮다고 판단해 피부를 탈색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그가 백인을 동경했다는 설도 있지만, 피부색이 짙은 흑인과 동양인에게 피부에 점점 번져가는 하얀 반점은 커다란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백반증은 대부분 1~3cm정도 크기의 하얀 반점이 한두 개 나타나다가 점점 퍼진다.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보통 얼굴, 손등, 발등, 팔꿈치, 다리 등에 많이 나타난다.

 

심지어 입안 점막이나 성기 주변에 발생하기도 한다. 백반증 자체는 육체적 고통을 주지 않지만 피부색이 동전 모양으로 하얗게 탈색되기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얼굴에 나타나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보이기도 한다.


초기 6개월 내 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매우 좋으므로 하얀 반점이 생기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받아야 한다.


백반증 치료는 환부의 크기나 모양,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바르는 약물요법, 자외선 광선을 쐬는 광선요법, 피부이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보통 온몸에 광범위한 백반증이 생긴 경우에는 광선요법이 효과적이다. 광선요법이란 특수약물을 먹거나 바른 뒤 광선을 쬠으로써 피부 속 색소세포를 자극하는 것이다.

 

반대로 백반증이 특정 부위에만 있을 때는 엑시머레이저 치료가 좋다. 엑시머레이저는 백반증에 가장 효과적인 308㎚ 파장의 광선을 해당 부위에 내리쬐는 치료법으로 효과는 광선요법 보다 3~4배 높다.

 

시술은 매주 2∼3회 정도 실시하고, 한두 달 후면 효과가 나타난다. 얼굴 백반증의 경우 4∼5개월 정도 치료하면 75% 이상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백반증은 적절한 치료법을 병행 선택하게 되므로 의사의 임상치료와 시술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료가 된다는 믿음을 갖고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받을 때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02-584-900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