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칼럼-입사서류 작성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취업칼럼-입사서류 작성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 super
  • 승인 2006.08.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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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그 중에서도 듣기와 말하기는 집중하지 않으면 화자의 말을 놓치거나 정리되지 않은 표현으로 실수를 하기 쉽다. 또 대화에서 순간을 놓쳐버리면 무례한 사람이 되고 만다.


이는 읽기나 쓰기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일상적으로 접하는 문구나 서류인 경우 보기도 전에 머리 속에 글자가 떠오르는 것이 아닌 머리 속에 이미 저장된 문구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나름의 생각으로 답을 작성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한다.


특히 입사지원을 반복적으로 하는 구직자의 경우 각 회사의 입사지원 양식이 비슷해서 이러한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세계와의 경쟁이 불가피 해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비슷해졌다.

 

따라서 입사지원 양식의 항목들 역시도 큰 차이가 없게 됐다. 이 때문에 구직자들은 다른 기업에 지원을 하면서 자기소개서의 항목이나 구성을 같게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가을 한 대학에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갔을 때 90% 이상의 학생들이 이러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S생명’에 지원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중 공통된 한 가지는 ‘성격의 장·단점’을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인 성격에 대해서만 작성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 기업의 자기소개서 항목에는 ‘성격의 장·단점’이 아니라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성격의 장·단점을 기술하시오’라고 되어 있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성격의 장·단점’은 ‘직무’라는 말이 없어도 직무와 관련된 성격을 나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물며 그렇게 작성하라고 표기까지 되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게 작성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사팀에서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을 하는가가 개인 역량 판단 기준 중의 하나다.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성과 없는 노력만 하게 된다. 이는 회사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손해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다.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구직활동에서도 인생에서도 승리하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시작은 제대로 듣고, 제대로 보는 것이다.

안시우 비즈레쥬메 선임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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