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지도요원 ‘일석삼조'
어르신 교통지도요원 ‘일석삼조'
  • 정재수
  • 승인 2008.01.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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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 ‘실버 주·정차 질서 지킴이’ 제도

울산 남구청이 어르신들을 교통질서 지도요원으로 채용한 '실버 주·정차 질서 지킴이' 제도가 교통질서 확립과 노인 일자리 창출, 민원인과의 마찰 감소 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남구청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만 65세 이상 73세 이하 어르신 20명을 구청 교통질서 지도요원으로 채용해 실시해왔다.

제도 운영 결과, 이들은 이 기간에 모두 5653건(하루평균 24건)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 2억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교통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된 어르신들은 또 구청으로 부터 매월 1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아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많은 ‘실버 요원’들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면서 단속에 따른 민원인과의 마찰이 크게 감소하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구청 박래환 교통지도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업무 효율도 높고 단속을 당한 민원인들과의 마찰도 크게 줄어드는 등 이 제도의 시행 효과가 의외로 크다”며 “앞으로 채용을 늘리는 등 제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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