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유원, 좋은 일자리로 각광
노인주유원, 좋은 일자리로 각광
  • 이미정
  • 승인 2008.01.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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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1만2천여곳에서 2588명 일해

<사진>한 어르신이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뒤 계산을 돕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노인주유원사업이 주유소와 어르신들의 호응에 힘입어 고령화시대 좋은 노인일자리로 각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한국주유소협회와 함께 전국 주유소 1만2000여곳을 대상으로 전화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2588명의 어르신들이 주유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노인주유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44명(48.0%)이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한국주유소협회와 협약을 맺고 파견한 인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주유원의 평균연령은 65.4세, 평균 근무지속기간은 3년 1개월로 조사됐고, 일일 평균 8시간 일해 월평균 74만5000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주유소의 35%(4218개)가 60세 이상 주유원을 채용하고 있거나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체 주유소의 29%(3506개소)가 정부의 노인주유원 인력단에 포함돼 교육 훈련된 어르신들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주유원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복지부는 노인주유원사업을 전략직종으로 선정해 올해 총 2500여명의 어르신들께 주유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노인주유원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노인주유원사업은 60세 이상 노인들을 주유원으로 양성, 인력단을 구성해 노인주유원이 필요한 주유소와 연계해 파견하는 사업으로, 참여 노인에게는 사회활동과 소득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주유소의 인력난 해소를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월, 한국주유소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노인주유원을 파견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파견 주유소를 늘리고 주유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전국 220여개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어르신들을 모집해 카드결제 및 주유서비스, 안전사고예방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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