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폭행 방치 논란’ 해명 진화나서
현대카드, ‘성폭행 방치 논란’ 해명 진화나서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7.11.09 18:1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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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라안일 기자]‘사내 성폭행’을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카드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재차 해명글을 구체적으로 올려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첫 해명이 불붙은 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것과 달리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적 피해를 입은 이가 자유롭게 상담받기 어렵다는 점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 7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사내 성폭행’논란에 대한 두 번째 공식 입장을 올렸다.

현대카드는 해당 논란이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게 하고자 말을 아낀 것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상세하게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당사자를 면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인 증언 및 당시 정황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당사는 물론 외부 감사업체도 이를 성폭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검경 수사결과 모두 가해자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으로 직원 간 애정행각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현대카드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세우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첫 해명에 달린 댓글에는 ‘카드 디자인보다 남직원 수준이나 신경쓰세요’, ‘지금 고객한테 화내는거예요’, ‘성폭력사건 자체를 덮으려고 한 자체가 문제 아닌가’라는 비판적인 글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두 번째 공식입장이 밝혀진 뒤 ‘거의 완벽한 사과‧해명글이라는 생각이 들고 내부 상황에 대해 그 정도까지 깔끔하게 밝혀주어서 고맙다’. ‘어제 해명글을 보고 매우 실망했는데 지금 이 글을 보니 정황이 이해가 되는군요.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등 의견이 다수였다.

여론이 변화하는 추세에도  ‘피해여성이 술에 취해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합리적 숙고에 의한 동의 없이 이뤄진 행위이므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충분히 존중하지 못한 행위’ 등 수사기관의 처분과 별개로 피해자가 성적피해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현대카드가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운 것과 달리 성적 피해를 입은 이가 자유롭게 상담받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여성이 공개한 ‘센터장과 자신이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에는 피해여성이 센터장에게 ‘성희롱 부서 번호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하는 등 자유롭게 상담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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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2017-11-09 22:32:00
진실은 어디에 있는건지.. 진짜 더러운 세상 일세

밑에댓글두명 2017-11-09 22:09:29
댓글 웃기네. 현대카드는 왜 아니겠어 사건 은폐 축소하려고 난리났겠지. 밑에 댓글러들 봐라. 힘없는 약자가 되서 아무도 너희말 믿어주지 않고 억울한 상황에 처해봐라

김연우 2017-11-09 18:42:55
추가
현대카드가 답변 거부한 이유
이와같이 사실이 아닌 의견을 적을게 분명하므로
한국 사회는 박정희 전두환의 군사독재도 버틴곳인데 겨우 여자라는 것 하나로 사회를 이용하겠다?
사회는 물렁한곳이 아님 서슬퍼런 곳임

김현수 2017-11-09 18:38:31
기자
무고죄 판명
한국 사법부는 죄가 있음 대통령도 감옥
저 사람은 죄가 없는 무고죄 판명
역고소 상황
라안일 기자 기억하겠어
왜냐 기자의본분인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지 않고
개인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