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세시대=라안일 기자]장기화된 경기침체에 외식산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 2016년 2분기 이후 경기전망지수가 70을 넘지 못하는 등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분기 경기 회복에 따라 1년만에 경기전망지수가 70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낙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68.91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그리고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된다.
KRBI는 지난해 4분기 65.04에서 올해 1분기 65.14, 2분기 69.04로 다소 회복됐으나 3분기 68.91로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태국‧베트남‧멕시코‧인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96.39)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일식(70.30→75.74), 중식(61.84→66.58)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14.15p↓)과 비알콜음료점업(7.02↓)의 경기가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장음식서비스(54.24), 치킨(61.48)업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75,64), 인천시(74.42)의 경기가 좋았던 반면 울산광역시(59.33), 충청북도(63.93), 경상남도(64.73)는 타 시도에 비해 경기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