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조사, 고령자 10명 중 7명 “생활비 직접 마련”
2017 사회조사, 고령자 10명 중 7명 “생활비 직접 마련”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11.10 10:17
  • 호수 5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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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근로 및 사업소득’(54.2%)이 가장 많고 연금·퇴직급여(28.1%), 재산소득(10.3%) 순이었다.

2017 사회조사… 60세 이상 69.4% “자녀와 따로 산다”

고령자 절반, 1년새 국내 관광… 17.8%는 해외여행도

통계청은 11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사회지표 체계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하여 부문별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5~6월 만13세 이상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9.9%였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이 20.2%,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이 9.9% 순이었다. 하지만 80세 이상에서는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이 47%로 가장 높았고,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에 의존하는 비율도 19.2%나 됐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 중 69.4%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으며, 77.8%는 향후에도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7년의 60%에 비해 자녀와 따로 사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고령자들은 자녀와 따로 사는 주된 이유로 ‘독립생활이 가능해서’(31.4%)를 첫 번째로 꼽았고,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29.4%)라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다.  그밖에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18.7%), ‘자녀의 직장, 학업 때문’(17.9%) 순이었다. 특징적인 것은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라는 응답자가 2년 전(32.5%)에 비해 낮아진 점이다. 대신 ‘독립생활이 가능해서’라는 응답자가 2년 전(26.6%)보다 약 5%p 높아졌다.

여가생활에 대해서는 60세 이상의 19.2%가 ‘만족’을 나타냈으며, ‘보통’이 49.5%, ‘불만족’이 31.3%였다.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56%)를 첫째로 꼽았고, ‘체력이나 건강이 좋지 않아서’(27.1%)라는 응답자도 많았다. 10대의 경우에는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시간 부족’(53.4%)을 꼽아 고령층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 1년 동안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여행을 떠난 60세 이상 고령자는 54.9%였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고령자들도 17.8%였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국내여행 70.6%, 해외여행 26.5%)에 비해 낮았지만 10년 전보다 여행을 떠나는 고령자들이 상당히 늘었음을 나타낸다.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이가 전체의 34.6%였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45.7%가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응답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 고령자의 59.6%가 ‘준비할 능력 없음’을 꼽았고, ‘자녀에게 의탁’이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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