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호주 LNG 수출제한 조치검토에 재고 요청
전경련, 호주 LNG 수출제한 조치검토에 재고 요청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7.11.1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경제계, 친환경에너지 정책 위해 민간외교 자처

[백세시대=이진우 기자] 최근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경제계가 재고를 요청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7월 1일 자국 내 가스공급 부족에 따라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제도’를 시행 필요시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호-한경제협력위원회(AKBC)와 함께 호주 브리즈번에서 제38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주 정부가 자국 내 가스공급안정화제도를 위해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 경제계는 한국은 호주의 3대 LNG 수출국인 만큼 최근 호주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은 우려가 크다며 이 같이 재고를 요청했다. 

한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 호주는 세계 2위 LNG 수출국으로 자원에너지는 양국의 중요한 협력분야로 특히 문재인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따라 한국의 LNG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지난 7월 독일 G20정상회의 기간 중 양자회담에서 LNG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특히 호주는 외교·군사·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요한 우방국이다. 양국은 중견 5개국협의체 믹타(MIKTA)의 회원국으로 함께 활동 중이며 11월 초 제주 인근에서 한-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산업 발굴도 함께 논의됐다. 호주 맥쿼리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에너지폐기물 처리 사업을 유망 분야로 소개했으며, 한국의 삼양사도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 중인 건강식품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모더레이터로 나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역시 “먹고 살기 위한 시대를 넘어 건강하게 먹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식품의 개발과 보급이 모든 국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식품산업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국 사절단은 포스코 권오준 위원장을 비롯해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상기 GS건설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상무 등 50여명으로 구성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