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노인건강대축제 천안종합운동장서 개막, 열전 돌입
제6회 노인건강대축제 천안종합운동장서 개막, 열전 돌입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7.11.1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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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안희정 도지사,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3000여명 참여 성황
11월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제6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선수,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준우 기자
11월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제6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선수,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준우 기자
제6회 노인건강대축제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제6회 노인건강대축제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게이트볼·한궁·배드민턴 등 8개 종목서 이틀간 아름다운 승부

이중근 회장 이번 축제를 통해 얻은 에너지를 이웃 돌보는데 쓰자

쌀쌀한 날씨 속 대회 주최측 손난로·우비 지급하며 꼼꼼한 신경

“어른다운 노인이 되기 위해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제6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이중근 회장의 대회사가 끝나자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을 채운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대한노인회 중앙회 주최, 충남연합회와 천안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국노인건강대축제는 ‘어른다운 노인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11월 16~17일 이틀간 게이트볼, 한궁 등 8개 종목의 전국 노인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개회식, 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 폐회식이, 유관순체육관에서 바둑, 장기대회가, 그리고 실내테니스장에서는 한궁대회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는 배드민턴대회가 각각 진행됐다.

충남시립풍물단과 충남예고무용단의 흥겨운 식전 공연 후 시작된 개회식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구본영 천안시장,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임재룡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 본부장, 그리고 김광홍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장, 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안철 충남연합회장의 대회선언 후 단상에 오른 이중근 회장은 “오늘 행사는 어르신들이 각 종목에서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우정과 소통이 있는 화합의 장”이라며 “축제에서 얻은 에너지를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들을 돌보는데 주력하자”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건강과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체조를 통해 부상을 예방하시라”며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전의 노장인 인생 선배님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성공을 위해 시 예산 1억2000만원을 지원한 구본영 천안시장은 “노인건강대축제가 역사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천안에서 개최돼 기쁘다”며 “나라와 자녀의 앞날을 위해 희생한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 후손들이 자유와 풍요를 누리고 있어 감사하다”고 환영인사를 남겼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역시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가장 위대한 세대인 어르신들을 제대로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11월에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에게 손난로를 지급했고 경기장 곳곳에 대형난로를 설치해 추위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17일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우비를 미리 지급하는 꼼꼼함도 엿보였다. 전날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 여파가 다행히 경기장에 미치지 못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곳곳에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힘썼다.

대회를 지휘한 유홍준 천안시지회장은 “충절의 고장 천안에서 전국 노인건강대축제가 열리게 돼 기쁘다”면서 “대회에 참여하신 모든 분이 힘과 기량을 뽐내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백세시대 특별취재반

11월 16일 개막식 직후 열린 게이트볼 경기에서 한 여성 선수가 공을 보낼 곳을 응시하고 있다.
11월 16일 개막식 직후 열린 게이트볼 경기에서 한 여성 선수가 공을 보낼 곳을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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