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11.17 18:38
  • 호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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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기간이 오래될수록 생활만족도 높아

[백세시대=오현주기자]“한국의 노인들은 OECD 국가 중 은퇴 연령이 가장 낮고, 수명은 OECD 평균보다 높아 대안적 역할로 자원봉사가 바람직하다.”

김미령 대구대 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교수(고령사회연구소장)는 ‘노인 자원봉사 왜 필요한가’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소장은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원봉사는 자존감, 생존감, 사회통합, 삶의 질 향상, 만족감, 정신‧신체의 건강, 복지 등 노년기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고 덧붙였다.

또, 김주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의 역할 변화’란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대응에 있어서 노후생활 안정대책과 젊은 세대의 부담 완화 방안의 측면에서 노인집단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노인자원봉사활동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주최,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경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11월 9~10일 이틀간 개최한 제11회 전국노인자원봉사대축제의 이튿날 열린 ‘노인자원봉사활성화 심포지엄’에서다. 

이날 김상현 대한노인회 제주연합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등 토론자들은 노인자원봉사활동 참여가 노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김 센터장은 “제주지역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어르신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연령이 낮을수록, 경제수준이 좋을수록, 봉사기간이 오래될수록, 가족의 관심과 지지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인자원봉사의 개선할 점도 언급됐다. 김유미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부장은 “자원봉사의 관행화로 효과성 감소, 자원봉사기관의 관료화로 인한 비효율적 관리, 자원봉사관리자와 봉사자와의 지속된 갈등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활동비와 관련한 조사에 따르면 활동비가 없어도 계속하겠다는 비율과 활동비가 지급되는 다른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40%로 비슷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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