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열린 2017년 노인재능나눔활동 전담자 워크숍
천안에서 열린 2017년 노인재능나눔활동 전담자 워크숍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11.17 18:38
  • 호수 5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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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어르신에게 참여 기회 확대하기를…”
11월 10~11일, 천안에서 열린 ‘2017 노인재능나눔활동 전담자 워크숍’에서 탁여송 노인지원재단 사무처장이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회마다 다르게 관리‧운영되는 부분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는 소통의 시간이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11월 10~11일, 천안에서 열린 ‘2017 노인재능나눔활동 전담자 워크숍’에서 탁여송 노인지원재단 사무처장이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회마다 다르게 관리‧운영되는 부분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찾는 소통의 시간이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로부장‧총무부장‧취업지원센터장 등 40여명 참석
   참여자 선발부터 e나라시스템 활용까지 자유 토론

[백세시대=오현주기자]“내년에는 가이드북을 좀 더 상세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미영 대한노인회 경남 산청군지회 경로부장은 타 지회 전담자의 얘기에서 이 같은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11월 10~11일, 1박2일간 대명리조트천안에서 열린 ‘2017년 노인재능나눔활동 전담자 워크숍’에서다. 문 부장은 “올해는 A4 크기 20쪽짜리 활동 유형별 가이드북을 만들어 200명 어르신들에게 배포했다”며 “내년에는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적어 어르신들의 사업수행에 도움을 주고 사업성과도 높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재능나눔활동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의 활성화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내년 사업준비를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 탁여송 노인지원재단 사무처장, 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장과 전담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담자란 사업을 관리‧운영하는 지회의 사무국장, 경로부장, 총무부장, 취업지원센터장과 계약직 전담자들을 말한다. 

첫날, 워크숍은 사업 분석 및 토의, 분야별 멘토링, 전문가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참여자 선발기준, e나라시스템 사용, 참여자 교육, 운영관리 등 항목별 토론을 벌였다. 
가령, 참여자 선발과정의 문제점 중 하나는 고령자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경력점수가 높아 참여자로 선발되었으나 실제 사업수행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또, 관련경력활동 점수의 비중이 높아 신규 어르신의 참여를 제한한다는 문제점도 발견됐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참여자 선발기준표의 평가항목에서 건강상태를 고려한 활동능력점수를 새로 넣고, 관련경력활동에 대한 점수를 낮추는 식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특히 참여자가 사업을 수행하는 도중 다른 일자리사업에도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부정수급으로 활동비를 회수하는 일이 드물게 발생해 노인일자리사업과 재능나눔활동사업 간 시스템 연동을 통해 사전에 중복 참여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어 사업수행 성과가 높은 지회의 전담자와 그렇지 않는 지회의 전담자가 멘토-멘티가 돼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소수경 경기 가평군지회 경로부장은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부터 재능나눔시스템 활용법까지 전담자가 숙지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며 “각 지회마다 현장에서 느끼고 겪은 다양한 사례들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점을 찾는 시간이 무척 유익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혜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부장으로부터 ‘노인사회활동지원과 사업담당자의 자세’ 제하의 강연을 듣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참석자들은 2018년 준비 회의를 열어 사업 안내, 지침서 개설, 사업 매뉴얼, 활동유형 및 인원․규모에 대한 사전조사, 세부 일정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인근의 독립기념관을 들러보는 것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탁 처장은 “사업 전담자들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느낀 애로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사업 노하우 전수와 벤치마킹을 통해 재능나눔활동사업이 더 활성화되고 사업성과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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