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초월한 생활스포츠 ‘한궁’을 창시한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이 세계에 또 한 번 이름을 빛냈다.
허광 회장은 지난 11월 18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제26차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회장 장주호) 서울총회 폐회식에서 ‘생활체육 선구자상’(Pioneer of Sports for All)을 받았다.
‘생활체육 선구자상’은 전통생활체육 종목을 개발·창시하여 많은 사람이 운동을 통해 활기찬 세상을 만드는데 오래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TAFISA(타피사, 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rt for All) 서울총회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허광 회장은 한궁을 창시해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에 보급하고 3세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생활체육으로 정착시키는데 공헌을 했다. 또한 토종 한궁을 TAFISA 종목으로 등록하고, 8월 8일을 세계한궁의 날로 지정하는 등 세계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2009년 처음 선보인 한궁은 현재 100만명의 동호인이 즐기는 인기 생활체육으로 성장했다. 대한노인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에서 정규 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지고 있으며, 매년 300회 이상 한궁 대회가 열린다. 8700여명의 심판·지도자가 활동 중이며, 스포츠 인성교육실천운동을 통해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허광 회장은 “60여개의 TAFISA 등록 종목 가운데 한국산 토종으로는 한궁이 유일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생활스포츠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오는 12월 8일 충남 청양에서 열리는 전국한궁대회는 세계생활체육연맹 총재 명의로 치러진다.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