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홀몸노인, 쪽방주민 등 대상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실시
서울시, 홀몸노인, 쪽방주민 등 대상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실시
  • 배성호
  • 승인 2017.11.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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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월세 체납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쪽방주민들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내용 등 담은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에 한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의 모습.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월세 체납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쪽방주민들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내용 등 담은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에 한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의 모습.

겨울철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월세가 내기 힘들어진다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이런 고민은 덜어도 된다. 서울시가 겨울철 일시적 실업으로 위기를 맞은 가구 지원을 위해 주거비 최대 100만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최대 200만원의 긴급 생계·주거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겨울철 일시적 실업으로 인한 월세체납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형 긴급복지’에 주거비(최대 100만원)를 별도로 신설, 최대 2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 생계·주거비를 지원한다. 이는 기존에 생계·주거비를 합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했던 것보다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1억89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방법도 간단하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홀몸노인, 쪽방주민을 위한 특별보호대책도 실시한다. 2만3885명의 홀몸노인에게 주 1회 이상 방문해 주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한파특보 발령 시 문자 발송을 통해 안전관리를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약 4700여 명의 어르신에게도 평상시 주 2회에서 주 4회 밑반찬을 배달하며,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을 위해 서울역·영등포역 인근 등에 11개소 최대 1226명이 생활할 수 있는 응급구호시설을 운영한다. 월세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몰린 쪽방주민에게도 긴급주거비를 지원한다.

또한 ‘동절기 찾아가는 희망마차’를 총 25회 운영해 4200세대를 지원하고 ‘사랑의 보일러 나눔활동’으로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홀몸노인, 한부모·장애인 가정 등 8100가구에 보일러 무상점검, 수리·교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취약지역 거주 중·장년 1인 가구 등 잠재적 고위험군과 반지하,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 미성년 동반가정을 파악한 뒤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긴급복지로 지원하고 공적지원 및 민간 연계지원 등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온기로 채워지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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