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컨퍼런스 2017 “4060세대 재교육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리스타트 컨퍼런스 2017 “4060세대 재교육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2.01 14:02
  • 호수 5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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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리스타트 컨퍼런스 2017’에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11월 28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리스타트 컨퍼런스 2017’에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중위소득 100% 초과자에게도 취업성공패키지 제공

단기 재취업 후, 유망 자격증 취득하는 2단계 전략 필요

[백세시대=최은진기자]

현재 40~60대는 비록 은퇴를 했더라도 재교육과 재취업·창업을 통해 경제·사회활동을 하려는 의욕이 강하고 유능한 세대로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4060세대에게 필요한 정부 지원이나 교육 등을 스스로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액티브 4060세대의 일자리 문제를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다룬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를 중심으로 한 리스타트 조직운영위는 11월 28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리스타트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최봉욱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센터장, 한주형 50플러스코리안 대표,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향후 고령사회를 주도할 1660만명에 달하는 허리세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록 소장은 “노년부양비율(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노인인구 비율)이 2015년도에는 18%였지만 2035년도에는 50%, 2055년도에는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양이 필요 없는 자립·생산적인 인구를 늘려 실질적인 노년부양비율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일자리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소장은 55세부터 10년 동안 신발 제조 기술을 공부하고 90세에도 연구를 계속한 ㈜다이나스 제화의 키쿠치 다케오를 소개했다. 장수사회에서는 재교육 이후 긴 시간동안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키쿠치 다케오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50플러스코리안 관계자는 중·장년 창·취업 정책을 소개했다. 

여승연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사무관은 “현재 65세 이상 신규취업자는 실업급여가 원칙적으로 배제되고, 중위소득 100% 초과자는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이용할 수 없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중년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서비스를 확충하고 생애경로를 미리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생3모작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신규 고용자에 대한 실업급여를 단계적으로 적용·확대하고 신중년 인생 3모작 패키지를 신설해 중위소득 100%초과자에게도 취업성공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것. 

최봉욱 수원시지속도시가능재단의 센터장은 시니어 창업 정책을 소개했다. 시니어 기술창업지원은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니어 창업보육센터는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생태계조성과(042-481-1681)나 (사)한국창업보육협회에 문의할 수 있다.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도 관심을 끌었다. 세대 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부터 초기창업 전 단계를 집중 지원한다. 이 가운데 장년인재 서포터즈는 경력이 많은 장년인재를 창업 초기 기업이나 청년 기업과 매칭하는 것으로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김성일 한국아웃플레이스먼트연구소 대표는 액티브 4060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경력전환 방법을 소개했다. 김성일 대표는 먼저 “관계형 일자리를 통한 소득 다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형 일자리는 소득을 다원화 시키는 것으로 주요 직업과 보조 직업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전직 강력계 형사 S씨를 사례로 들었다. S씨의 주요 직업은 체육관 관장이고, 보조 직업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와 오산대 겸임 교수다.  

또한 김 대표는 “가족지지를 기반으로 2단계 경력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단계는 단기 재취업으로 퇴직에 따른 가계수입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먼저 퇴직에 대한 가족들의 격려와 지지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변화를 관리해야 하는 것. 그 후에는 재무 진단을 통해 수입보다 큰 지출 부분을 보완할 일자리를 탐색한다. 2단계에서는 역량 분석과 흥미·가치를 진단해 생애후반기 일자리를 위한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을 진행한다.

최은진 기자 cej@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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