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
대한상의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7.1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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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호감도 지난해 33.0점서 올해 52.2점…중소기업 59.4점

[백세시대=이진우 기자]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상당 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0점에 불과했던 대기업 호감도가 올해에는 52.2점으로 올랐다. 중소기업은 59.4점으로 조사돼 전년(59.7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8.2점 오른 55.8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기업호감지수(CFI)는 50점을 넘으면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이 더 많은 것으로 50점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처럼 기업호감도가 개선된 데는 주요국과의 통상마찰, 청년실업률 악화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 상승이 전망되면서 호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는 또 기업호감지수 조사와는 별개 항목으로 경제적 성과 등 3개 분야에 대해 설문평가를 했다. 이 결과 ‘경제적 성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적 기여’ 및 ‘규범 · 윤리 준수’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적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62.8점이었다. 반면 ‘사회적 기여’ 부문은 46.5점으로 기업의 기부 · 문화예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범 · 윤리 준수’ 부문도 44.4점에 그치며 법규범 준수와 윤리경영 노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기업가정신과 관련한 별도의 설문항목에서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기업가정신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인식했다. ‘그렇지 않다’(36.0%)는 응답이 ‘그렇다’(26.2%)는 답변보다 많았다.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3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도전을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29.0%), ‘규제완화 등 시장진입 환경 구축’(17.5%)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업들이 보여준 경제적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 준법 · 윤리경영 실천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기업활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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