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로 시작, 월 매출 7500만원 기업 일궈
김순덕(52·여)씨는 두 아이를 둔 저소득 한부모 가장이었다. 2004년 서울 서대문자활센터에 입사한 김씨는 조리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운 뒤 2005년 자활기업 ‘다솜도시락’을 창업했다. 이후 김씨는 12년 이상 다솜도시락 대표로 기업을 이끌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현재 다솜도시락에는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월 8000여개의 결식아동 도시락을 공급하고 지역아동센터에 월 4000인분의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월평균 매출액 7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들에게 도시락 제조 분야의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해 돕고 있다. 또한 수익금 일부로 결식아동 등에게 학용품을 후원하는 등 지역 내 저소득 아동의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렇게 인생 역전을 이룩한 김순덕 대표를 제9대 자활명장으로 뽑아 12월 7일 시상했다. 자활명장은 자활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 자립에 성공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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