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에 류제강 은행노조 수석부위원장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에 류제강 은행노조 수석부위원장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7.12.1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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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탄력받나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 당선자(오른쪽)가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 당선자(오른쪽)가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백세시대=라안일 기자]류제강 KB은행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으로 뽑혔다.

KB 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1일 전자투표로 실시된 KB 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에서 기호2번으로 출마한 류 후보 조(이사 후보 조명수, 권순욱)가 총 투표 조합원 1만4630 명 중 8195 표(56.02%)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당선으로 류 당선자는 향후 3년간 직선 2기 KB 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으로 활동하며 은행 노조의 수석부위원장직을 겸직한다. 비상임 이사에는 함께 출마한 조명수(KB 국민카드), 권순욱(KB 손해보험)씨가 맡게 됐다.

KB 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11 월 실시된 KB 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직원들의 우리사주를 통해 과거 현대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한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후보로 주주제안에 성공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국민연금의 동의에도 출석 주식수 대비 17.78%의 찬성으로 최종 부결됐으나 금융권 노조 최초의 주주총회 안건상정에 이어 ‘노동이사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남겼다.

류 당선자는 “내년 3 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도 임직원들의 우리사주를 통한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경영을 보다 투명화하는 합리적인 이해관계자 경영 참여의 선례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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