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올해 첫 3억개 돌파
CJ제일제당, ‘햇반’ 올해 첫 3억개 돌파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7.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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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식품 산업은 문화 산업이자 첨단산업”

[백세시대=이진우 기자] 우리 국민의 식문화를 바꾼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 사상 최초로 3억개를 돌파한 가운데 출시이후 누적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 ‘국민 가정간편식’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천만개에 달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런 배경에는 1~2인 가구의 급증과 맞물려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15년 연간 판매량 2억개를 돌파했다. 이후 2년만에 연간 판매량이 1억개 이상 늘어났다. 실제로 햇반의 21년간 누적 판매량 20억개 중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판매량이 약 14억개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햇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소비자의 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라면(국내 첫 라면 출시 1963년)보다 약 30년 이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신혼부부들이 밥솥 대신 햇반을 산다’는 말이나 가정에 햇반을 여러 개 쌓아놓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식생활의 일부가 됐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보면 90% 이상의 소비자가 상품밥으로 가장 먼저 햇반을 떠올렸고 10명 중 7명은 지난 1년 이내에 햇반을 사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햇반을 사 본 소비자 중 재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도 10명 중 9명에 달했다. 

올해 팔린 햇반 중 약 4분의 1가량이 8개 이상 제품이 하나로 포장된 묶음 상품이라는 지표에서도 햇반의 일상식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햇반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면서 국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가 본격화된 2011년 이후 7년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약 10% 이상 줄어들었으나 햇반 판매는 연평균 20%씩 늘어났다. 출시 이후 올해까지 햇반에 사용한 쌀의 양만 해도 약 270만 가마니(약 22만톤, 80kg 기준)에 이른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식품 산업은 문화 산업이자 첨단산업이다. 20년만 지나면 가정간편식 시대가 온다. 우리가 남들보다 먼저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출시부터 지금까지 추구해 온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 집밥보다 맛있는 밥’을 선보인 게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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