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재수 기자
[기자수첩] 정재수 기자
  • 이미정
  • 승인 2008.02.16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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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빌미 자신들 이익 챙겨서는 안될 말

최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모 단체가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한노인회와 함께 서명운동을 하고 이를 인수위에 전달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대한노인회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에 얘기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에대해 “대한노인회 회장님과 문서로는 얘기가 안됐지만 구두상으로 얘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은 “그러한 내용으로 그 단체와 통화한 적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다”면서 “대외적으로 나가는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철저하게 체크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 협회도 대한노인회를 통해 복지부에 건의서를 전달, 각종 보험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건의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한 것이 모 협회이고 또 일각에서는 노인회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전국의 어르신들을 대표하는 조직인 대한노인회도 모르고 있는 건의서 등이 버젓이 함께 한다며 기사가 나가는가 하면 노인회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제기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을 빌미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초노령연금이 시행됐고 7월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는 해이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


이러한 제도 시행을 계기로 얼마나 더 많은 단체나 조직들이 어르신들을 앞세워 정부에 많은 요구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아직도 지방에서는 판단력이 흐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모든 단체들이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한다는 것에는 이견(異見)이 없을 것이다.


아무쪼록 어르신들을 위한 ‘한 가지 목표’를 위해 한 목소리로 진정으로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서로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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