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3월 6일 예술의전당서 ‘더 무비 나이트’ 공연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3월 6일 예술의전당서 ‘더 무비 나이트’ 공연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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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선율로 듣는 홍콩느와르 명곡
공연 중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홍콩느와르의 대표작이자 지금도 많은 남성들의 심금을 울린 명작 ‘영웅본색2’.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총을 맞아 죽어가던 장국영(송자걸 역)이 공중전화 부스에서 아내와 통화하며 새로 태어난 딸의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이다. 이때 흘러나오는 영화의 주제곡이자 장국영이 부른 ‘분향미래일자(奔向未来日子, 더 나은 미래를 향해)’의 쓸쓸한 선율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준다.

이 명곡을 포함해 듣기만 하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삽입곡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화제의 공연은 오는 3월 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더 무비 나이트’(The Movie Night)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전매특허인 ‘더 어메이징 오케스트라 시리즈’ 중 하나인 이번 공연에선 도입부만 들어도 바로 생각날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음악을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풀 관현악 편성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영웅본색2’의 수록곡 ‘분향미래일자’ 외에도 ‘라라랜드’, ‘스타워즈’, ‘여인의 향기’ 등 이름만으로도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OST를 한데 모았다.

또 세계적인 작곡가 스티브 바라켓이 작곡한 ‘서울 남자, 평양 여자’(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eong Yang)와 캐나다 작곡가 길스 레베이에의 집으로(Coming Home) 등도 세계 최초로 연주된다. 이와 함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신곡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002년 창단해 올해 16주년을 맞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그간 클래식뿐 아니라 팝, 영화음악, 월드뮤직 등과 함께 매 공연 신작을 초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는 ‘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으로 ‘더 어메이징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첫선을 보인 후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 등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해 왔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영화 속 클래시컬한 멜로디의 향연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클래식 콘서트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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