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 백세시대 정기구독자 이벤트, 한 줄 소감에 담긴 다양한 사연 ‘감동’
시니어신문 백세시대 정기구독자 이벤트, 한 줄 소감에 담긴 다양한 사연 ‘감동’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1.19 13:35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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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 신문은 세상 정보와 연결해주는 오작교”
본지가 진행하고 있는 정기구독자 사은 이벤트 응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추첨이 진행된 601호 응모자만 45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취인 라벨과 동봉한 한 줄 소감에는 다양한 사연이 적혀 감동을 주고 있다.
본지가 진행하고 있는 정기구독자 사은 이벤트 응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추첨이 진행된 601호 응모자만 45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취인 라벨과 동봉한 한 줄 소감에는 다양한 사연이 적혀 감동을 주고 있다.

601호에 한해 이벤트 당첨자 늘려… 경갑수 씨 등 30명에 벽시계 증정

경로당 회원에 신문 읽어준다는 글 많아… “외롭지 않게 한다” 밝히기도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저는 서울 구로어르신돌봄통합센터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이규영입니다.”

지난 1월 9일 본지 사무실에 도착한 한 통의 우편물은 이렇게 시작했다. 새해를 맞아 그동안 독자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한 정기구독자 사은이벤트는 수취인 라벨과 간단히 한 줄 소감을 적어 보내면 됐다. 그런데 이규영 씨가 보내준 내용은 남달랐다. 그는 자신이 관리하고 있고 시계가 없어 매번 시간을 묻는 한 기초수급자 독거노인의 사연을 적어보냈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우편물은 “꼭 어르신댁에 시계가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 씨의 한 줄 소감은 본지를 감동시켰다.

당초 무작위 3명만 추첨하기로 했던 본지의 정기구독자 사은이벤트가 정성이 담긴 다양한 사연 덕분에 601호분에 한해서만 30명을 선정해 벽시계를 전달한다. 

‘601호’ 배포 후 2주간 진행된 이벤트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450여명이 응모해 열띤 반응을 보였다. 최초 이벤트 취지는 수취인 라벨만 덩그러니 보내면 어색할 것을 고려해 간단히 한 줄 소감을 적어 달라는 것이었다. 한 줄 소감을 적지 않아도 추첨에선 제외되는 것이 아니기에 강제성은 없었다. 전체의 30% 정도인 127통엔 소감이 적혀 있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많은 독자들이 본지를 향한 애정과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감동적인 사연을 적어 보냈다. 인상적인 부분은 그동안 본지 이벤트에 참여율이 저조했던 경로당 회장들이 감동적인 사연을 담아 보냈다는 점이다. 그중엔 본지를 열심히 정독하고 있다는 내용이 많았다. 

충남 서천군 성주4리 경로당 김현수 회장은 “백세시대는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세상 소식을 알려주는 선생님 같은 존재”라면서 “앞으로도 건강, 취미, 생활 정보를 가득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경로당 어르신들이 눈이 어두워 1면부터 16면까지 읽어드리고 있다”면서 “백세시대는 경로당과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해주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학교종”이라는 적어준 충북 청주시 두진메인빌 경로당 경갑수 회장과 “백세시대는 노인들의 중요한 소식처. 회원들이 모두 백세시대 읽기를 일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경남 창원시 여명경로당 장원생 총무의 한 줄 소감도 인상 깊었다.

서울 중랑구 햇님경로당 최승일 회장 역시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데 그나마 백세시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며 “노인들이 보고 싶은 기사를 좀더 발굴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 고양시 반석경로당 박용칠 회장도 “국내외 시사문제를 백세시대를 통해 가장 먼저 접한다”며 “경로당 프로그램에서 백세시대를 교재로 사용할 정도”라고 밝혔다.

또 구독 덕분에 경로당 회장직을 잘 수행하게 됐다는 충북 제천시 길현경로당 백영관 회장의 사연과 장기·바둑 대신 백세시대를 읽고 또 읽는다는 충남 천안 동보아파트경로당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백세시대를 읽으면서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신문과 함께 아름답게 늙어가기를 원한다”고 보낸 경북 경산 하양롯데아파트경로당 배상숙 회장의 사연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와 함께 지회 사무국장과 경로부장들의 한 줄 소감도 감명 깊게 다가왔다.

경북 경주시 지회 윤태희 경로부장은 “만지는 느낌으로부터 전달되는 읽는 ‘맛’”이라는 다소 시적인 한 줄 소감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 무주군지회 김기배 사무국장의 한 줄 소감은 본지 임직원들이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내용을 전했다.

“그동안 어르신들의 정론지로서 문화활동의 증진과 시대변화에 따라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며 앞으로 계속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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