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우리은행-이마트24-CJ대한통운과 노인일자리 업무협약
복지부, 우리은행-이마트24-CJ대한통운과 노인일자리 업무협약
  • 조성제 기자
  • 승인 2018.01.26 13:47
  • 호수 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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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편의점 만들어 노인 생산제품 특화 판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왼쪽 둘째)이 1월 25일 우리은행, 이마트24, CJ대한통운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조성제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왼쪽 둘째)이 1월 25일 우리은행, 이마트24, CJ대한통운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조성제 기자

시니어 편의점을 만들어 노인들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물류와 금융지원을 통해 노인일자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1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성장지원센터에서 우리은행, 이마트24, CJ대한통운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정부가 금융·물류·유통·창업지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노인들의 생산품 가운데 스타 상품을 발굴하고 시니어 편의점에 특별 판매대를 설치하며, 고객용 판촉상품을 구입할 때 우대를 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위한 별도의 물류 창고를 서울·부산·인천 등에 마련하고, 시니어 편의점으로의 배송과 카탈로그 배포 등을 지원한다. 시장형사업단은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7년 기준 1716개 사업단에 4만937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수익성이 검증된 본사 직영 점포를 배정해 노인이 점주와 직원으로 근무하는 시니어 편의점을 2020년까지 20개소 개설한다. 이 편의점은 최소 2000만원에 이르는 보증금과 770만원의 가맹비를 면제하는데, 운영 성과에 따라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니어편의점에 노인 생산품 특화 매대를 설치하는 등 판로 개척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판촉용 노인 생산품을 구매하고, 노인일자리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데 힘쓰며, 시니어 편의점 창업에 필요한 초기 투자금을 융자해주는 사업을 맡는다. 고령자친화기업에 대한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금융혜택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자친화기업은 만 60세 이상 직원이 다수인 사업장을 말하며, 현재 122개 기업이 설립돼 있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앞으로 민간 노인일자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과 같은 민관 협력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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