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가장 유익했던 책이 예금통장?
(11)가장 유익했던 책이 예금통장?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02.02 13:17
  • 호수 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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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의 주인공 아니면 독설가로 그 이름이 길이 남아 있는 사람으로 영국의 버나드 쇼(1856~1950)가 있다.
초등학교만 나오고 런던에 올라와 소설을 썼으나 연거푸 실패만 거듭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그의 연설이 갈채를 받아 웅변가로, 극작가로, 비평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빈민촌에서 살이 찐 부자’, ‘영웅의 정체’, ‘매춘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뤘고, ‘우주의 생명력’을 인식하고 창조의 진화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내걸었다.
그의 해학과 역설적인 언동은 가지가지의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 어느 기자가 “여지껏 읽은 책 중에 가장 유익했던 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예금통장”이라고 대답했고, 94세로 임종할 때는 “부산떨 것 없어… 이런 골동품인 걸…”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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