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직원 스킨십은 격려 차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직원 스킨십은 격려 차원...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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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터질게 터졌다” 사측 “깊게 살펴보겠다”

[백세시대=라안일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회사측은 "격려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관심을 두고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논란은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지부(아시아나항공 노조)는 터질 일이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삼구 회장은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찾아 승무원들을 격려하곤 한다. 당일 비행을 앞둔 승무원들의 비행 스케줄을 묻거나 애로사항을 듣는다. 이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깍지를 끼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등 지나친 스킨십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관련 뉴스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성명을 통해 “많은 직원은 ‘결국 터질 것이 터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이번 사태로 지난 30년 동안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회사의 이미지마저 추락시켜 노동자들은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의 그릇된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죄하고 특히 해당 부문 여성 노동자(캐빈 승무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깊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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