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지회장들이 ‘경로당 컨설턴트’로 뛴다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지회장들이 ‘경로당 컨설턴트’로 뛴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2.09 10:41
  • 호수 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도 정기이사회 열어 2018년 사업계획 의결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왼쪽 두번째)과 지회장들이 지난 2월 6일 경기도노인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여해 열띤 논의를 하고 있다. 경기연합회는 이날 시군구지회장의 경로당 컨설턴트 활동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왼쪽 두번째)과 지회장들이 지난 2월 6일 경기도노인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여해 열띤 논의를 하고 있다. 경기연합회는 이날 시군구지회장의 경로당 컨설턴트 활동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매달 15일 이상 활동… 경로당 민원 상담 후 해법 제시

작년 노인취업 180% 달성… “경로당 회원 10만명 늘릴 것”

[백세시대=배성호기자]

경기연합회(회장 이종한) 산하 44개 시군구지회장(혹은 부회장)들이 올해부터 경로당 자문을 맡는 컨설턴트로 변신한다. 또 연합회는 경로당 회원수를 10만명을 늘리고 연합회 차원에서 전산 회계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경로당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경기연합회는 지난 2월 6일 경기도노인회관에서 열린 2018년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 승인하고 본격적인 새해 사업을 시작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종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도 경기도 노인들이 하나로 뭉쳐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말처럼 경기연합회는 지난해 노인조직의 안정화, 경로당 선진화, 노인취업 지원, 노인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전년보다 4억5000만원 늘어난 1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기연합회는 노인게이트볼대회 등 각종 체육대회를 열고 이종한 회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1사 1경로당 협약사업을 시작해 전체 경로당의 10%에 달하는 928개 경로당의 재정 안정성을 높였다. 

경로당 선진화를 위해서도 애썼다. 특색 있는 경로당을 만드는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사업은 정착됐고 각종 시범사업을 실시해 경로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노인 취업이다. 당초 연합회는 38개 지회 취업센터를 통해 매달 센터별로 8명씩 총 3600여명을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보다 80% 가량 많은 6777명을 취업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도청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를 활용하고 각종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홍보 활동에 주력한 결과였다.

사회를 돌보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기존 201개였던 노인자원봉사클럽을 20% 이상 늘려 총 243개의 클럽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한 단계 진보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은 경기연합회는 올해 12개 중점 과제를 선정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한다. 

먼저 경기연합회는 존경받는 노인상을 구현하기 위해 1·3세대 어울림 사업과 100세이상 장수노인 위문(설·추석 두 차례), 경로당 컨설턴트 운영, 1사 1경로당 협약체결에 나선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회장 혹은 부지회장이 직접 경로당 자문을 맞는 경로당 컨설턴트다. 컨설턴트는 매달 15일 이상 경로당 자문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경로당 회장 또는 회원들의 각종 민원을 상담하고 이에 걸맞은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치매 관련 사업도 대거 실시한다. 12월까지 전체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하고, 전체 81개 노인대학에서는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운동 교실을 운영해 치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사회에서 이종한 회장이 직접 천명할 정도로 중점을 둔 것이 회원수 확대다. 2017년도 기준 경기도 노인 인구는 146만여명이지만 회원수는 전체의 24.5%인 36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노인회는 지회별로 회원확대 목표량을 제시하고 회원가입 홍보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경로당 회원 배가운동을 펼쳐 회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경로당 회계프로그램도 시군구지회 2개소를 시범 운영하면서 정보화 경로당을 위한 포석도 다질 예정이다.

이종한 회장은 “노인들이 사회로부터 어른다운 어른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