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콩팥병 환자, 술‧홍삼 피하는 것이 좋다”
김용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콩팥병 환자, 술‧홍삼 피하는 것이 좋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02.09 13:51
  • 호수 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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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만성콩팥병이 발생하는지.
“술 자체가 콩팥병을 만들지는 않는다. 환자들이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고 회식에서 한 잔 정도는 괜찮은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저녁 때 술을 마시면 안주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안주가 짜고 맵다보니 당연히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몸이 붓게 된다. 몸이 부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콩팥이 나빠지게 된다. 즉, 알코올이 콩팥병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나 술을 많이 마시면 혈압을 올려 콩팥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홍삼, 비타민, 칼륨을 먹어도 되는지.
“비타민D 섭취 여부는 만성콩팥병 검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고, 홍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홍삼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서다. 간이 나쁜 경우에도 홍삼 복용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1~5단계로 구분되고 단계별로 식이요법이 다른데, 칼륨을 먹지 말라는 얘기는 5단계 환자에 해당한다. 대개 3단계까지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환자는 거의 없다. 1~2단계에 있다면 대부분은 칼륨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병원 방문 시 의사에게 칼륨 수치를 물어보고 높지 않으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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