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일본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신동빈 회장, 일본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2.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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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에서 사임했다.

일본롯데홀딩스는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신동빈 대표이사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

신 회장은 이사회에 앞서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계에서는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구속되거나 기소되는 경우 해당 직위에서 사임한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일본롯데홀딩스는 쓰쿠다 사장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신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은 유지하게 됐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일본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상 롯데홀딩스의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간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황각규 한국 롯데그룹 부회장과 일본 롯데 경영진이 협력해 총수 구속이란 위기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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