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레의 애가
[시]민들레의 애가
  • 박기주 시인
  • 승인 2018.02.23 10:53
  • 호수 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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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애가

어릴 때 어느 날
구두창 밑에서
질경이처럼 떨다가

내 젊어 어느 날
종달새의 노래에
화들짝 단추만한 
노랑꽃 피웠더니
벌 나비 찾았더라

하얗게 늙으니
어느 날
바람이 찾아 와
어디론가
날 데리고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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