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위문품 전달하러 갔다 독거노인 생명 구해
설 위문품 전달하러 갔다 독거노인 생명 구해
  • 조성제 기자
  • 승인 2018.02.23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평경찰서 경찰관 3명… 연탄가스 중독된 노인 살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위문품을 전달하러 간 경찰관들이 연탄가스에 쓰러진 독거노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월 19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청평파출소 소속 현용호(54) 경위와 윤영만(53) 경위, 박충우(40) 경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가평군 청평면 A(81)어르신의 집을 방문했다. 명절에도 홀로 보낼 A어르신에게 위문품으로 라면 2상자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간 경찰관들은 깜짝 놀랐다. 총면적이 5㎡ 남짓한 가건물로 된 집 안에 연탄가스 냄새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경찰관들의 눈앞에는 A씨가 가스에 중독된 듯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집 안 부엌에 설치된 연탄보일러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경찰관들이 신속히 119에 신고했고, A어르신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조금만 늦게 발견됐더라면 자칫 큰일로 이어질 뻔했다.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이 회복한 A어르신은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60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