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염좌·어깨통증 때 한방의료 이용한다”
“요통·염좌·어깨통증 때 한방의료 이용한다”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03.02 09:22
  • 호수 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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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용실태 조사… 60세 이상 90% “이용한 적 있다”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한방 건보 적용 확대’ 꼽아

일반국민 4명 중 3명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한방 경험 비율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월 28일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 취급기관의 한약소비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민 5000명과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1914명 등 총 691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3.8%가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0.6%로 가장 높고, 50대 86.1%, 40대 77.7% 순이었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치료법으로는 90.2%가 침 시술을 받았고, 부항(53%), 뜸(49.1%), 한방물리요법(40.2%)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에 대해서는 국민의 84.2%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50대 이상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방의료기관 이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지난 1년간 한방 외래진료 이용 횟수가 평균 11.6회로 집계됐다.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였다.

외래 또는 입원진료 시 치료받은 주요 질환은 허리부위 척추질환(외래 43.9%, 입원 42.8%)으로 가장 많았다. 관절염(외래 32.8%, 입원 22.9%)이 그 뒤를 이었다.

한약 취급기관에 대한 조사에서, 2016년 기준 한약 소비 건수를 보면 한방의료기관이 96.6%, 한약방이나 한약사가 근무하는 약국이 3.4%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약 처방의 조제 및 판매 건수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탕약은 ‘감소했다’는 답변이 69.6%, ‘비슷하다’는 29.2%였다.    

한방의료 분야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건강보험 적용확대’가 첫 번째로 꼽혔다. 전체 국민의 45.7%, 외래환자의 51.8%, 입원환자의 65.0%가 한방에 대한 건강보험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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