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성동조선 법정관리, STX는 자구노력”
김동연 “성동조선 법정관리, STX는 자구노력”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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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고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채권단이 마련한 중견조선사 처리방안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사측, 노조,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과정과 지난 두 달간 전문 컨설팅 회사를 통해 산업 생태적 측면, 회사부문별 경쟁력,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하고 밀도 있는 분석을 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이 과정을 거쳐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고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에 노사확약이 없는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김 부총리는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결정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운업에 혁신과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을 위한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역 지원대책의 3가지 기본원칙으로 ▲근로자 등 직접 대상자 중심 ▲대체·보완사업 제시 ▲실속 있고 실질 있는 지원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구조조정은 꼭 필요하지만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며 “원칙을 가지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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