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골다공증 환자 지속적 ‘증가세’
고령화시대, 골다공증 환자 지속적 ‘증가세’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3.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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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 의원 “40대 여성, 50대 되면서 환자수 8배 증가”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고령화 시대 노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ㅇ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50대 여성에 대한 뼈 건강에 ‘적신호’가 커졌다. 

특히 40대 여성이 50대가 되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는 8배 증가했으며, 골다공증이 노년 골절로 이어져 최근 5년간 80대 골절만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골다공증 및 골절 진료현황’을 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2년도 7만9천명 수준에서 2013년도에 80만명 대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도 85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도의 경우 상반기까지 63만명의 환자 수를 보여 더욱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성별로는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매년 5만명 대 수준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연 80만명에 육박해 90%가 넘는 환자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기준 40대 여성 골다공증 환자 수가 2만1천명 수준인데 비해 50대 16만명, 60대 29만명으로 50대 이후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갱년기 증상과 맞물려 중년 여성의 뼈 건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2012년 이후 골절 환자 수가 해마다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서 80대 어르신의 골절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5년 간 약 1.5배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노년기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령의 어르신이 골절을 겪으면 폐렴, 패혈증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져 급성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윤종필 의원은 “암과 같은 치명적 질환에 대한 투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어르신들의 삶을 질을 낮추는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대부터 꾸준한 검진과 관리가 이뤄지면 노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고혈압·당뇨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에서 탈피해 골다공증 예방활동에 대한 투자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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