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포스코건설 특별근로감독 촉구
건설노조, 포스코건설 특별근로감독 촉구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12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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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공기 단축, 연이은 사고 원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건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건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포스코건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부산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 인천 송도 콘크리트 펌프차 전도 사고 등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노조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지난 일주일간 건설 현장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스코건설 전체 현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친 뒤 5일만인 7일 인천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지반이 주저앉으며 펌프차가 전도돼 1명이 숨졌다.

건설노조는 무리한 공기 단축을 연이은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공사현장에서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안전총괄 책임자인 포스코건설을 처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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