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결국 사의 표명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결국 사의 표명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12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은 12일 최 원장이 청와대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면 최 원장은 사임하고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설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직을 내려났다.

사의 배경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혜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하였을 뿐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12일 오전에는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의혹전반에 대한 사실을 규명하겠다는 등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여야를 떠나 정치권에서 최 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최 원장을 경질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최 원장이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 관련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