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부산경남본부, ‘고속도로 휴게소 식(食)문화’ 앞장
도공 부산경남본부, ‘고속도로 휴게소 식(食)문화’ 앞장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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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고 비싼 음식→‘어머니 밥상’ 탈바꿈

 

3월 11일 산청휴게소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반찬의 맛을 보고 품평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3월 11일 산청휴게소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반찬의 맛을 보고 품평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백세경제=라안일 기자] 경남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의 먹거리 질이 높아진다. 갓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전기압력밥솥을 교체 활용하고 양질의 햅쌀을 사용한다. 또한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밑반찬을 각 휴게소별로 구성한다. 계란프라이, 부침전 등을 덤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휴게소 음식은 맛없고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고객들이 ‘어머니 밥상’과 같이 정성어린 ‘한상’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식(食)문화 선진화’에 앞장선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경남본부는 우선 밥과 반찬에 집중했다. 우선 지난 5일까지 경남지역 휴게소의 대형전기밥솥을 전기압력밥솥으로 전부 교체했다. 미리 밥을 지어 보관하던 것을 여러 번 밥을 지어 갓 지은 밥맛을 맛 볼 수 있도록 했다.

고객설문조사를 통해 양질의 햅쌀을 선정하고 밥 짓는 표준 레시피를 발굴해 맛의 기준도 높였다.

밥상에 꼭 올라오는 김치도 고급화했다. 기존에는 관리‧판매가 용이한 막김치를 사용했으나 올해 3월부터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신선한 포기김치가 제공된다.

고객의 입맛에 맞춰 반찬도 변화한다. 고객 대상의 밑반찬 품평회 결과를 토대로 각 휴게소별로 특색있는 밑반찬 메뉴를 구성한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반찬을 제공해 버려지는 반찬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휴게소마다 특정시간대에 즉석음식을 제공하는 ‘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침시간대 영산휴게소에서는 계란후라이를, 점심시간에는 진영휴게소의 담금김치, 문산휴게소의 부침개를 먹을 수 있다.

음식에 걸맞게 식사환경도 바뀐다. 3월 초까지 음식과 어울리는 고급재질의 식기로 교체했고 3월 안으로 노후화된 식탁과 의자도 단계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도공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어머니가 지어주신 밥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이 만족하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미스테리쇼퍼 맛평가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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