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책상이나 밥상에 앉은 파리를 보면 끊임없이 앞발과 뒷발을 싹싹 비벼대는 걸 볼 수 있다. 마치 자신이 더러워서 죄송하다고 비는 모습같이 보이기도 한다. 파리의 앞발과 뒷발엔 흡반(吸盤)이 붙어있다. 파리는 이것 때문에 천장이나 벽에 마음대로 붙어 있기도 하고 기어다닐 수 있다. 하지만 흡반에 먼지가 묻어서 흡반의 효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먼지를 털어버리고 침을 묻혀서 적당하게 습기를 유지하기 위해 비벼대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 흡반에는 여러 종류의 세균이 잔뜩 묻어 있어서 음식물 등에 세균을 묻히고 돌아다닌다. 그래서 우리가 파리를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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