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요리’ 오뚜기, 간편식 시장 선도
‘3분 요리’ 오뚜기, 간편식 시장 선도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2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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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혼밥족 증가에 매출 상승곡선

[백세경제=라안일 기자]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 카레’로 유명한 오뚜기가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간편식 시장을 선도한다.

오뚜기는 지난 1981년 3분 카레 출시 이후 냉동밥, 죽, 컵밥, 국밥, 덮밥, 냉동피자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오뚜기밥’은 30%가 넘는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엔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으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이후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7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총 15종을 판매 중이다.

오뚜기의 냉동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냉동밥 시장은 오뚜기를 비롯해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3사 모두 20% 초반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죽’은 지난 2016년 5월 리뉴얼 출시 이후 2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상온간편죽 시장에서 32.2%의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오뚜기 냉동피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짧은 시간안에 단일품목 누적매출액이 700억원을 돌파했다.

오뚜기 피자는 총 4종(콤비네이션·불고기·고르곤졸라·호두&아몬드)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 후라이팬 등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특히 오뚜기 피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퍼지는 등 ‘갓뚜기’(GOD+오뚜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인 가구와 혼밥족의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선두 업체인 오뚜기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 가량 커졌다. 올해도 30% 이상 성장해 조만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도 간편식 제품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1조9591억원)보다 900억원(4.6%) 이상 늘었다. HMR을 비롯해 냉동피자 등 냉동·냉장식에서 골고루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오뚜기컵밥은 약 140%, 오뚜기피자는 약 340% 판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식품회사가 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2012년 롯데칠성음료 이후 6년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간편식의 원조기업으로서 제품에 대한 노하우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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