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무덤덤"?
현대차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무덤덤"?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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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현대자동차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회사측은 피해자에 대해 원만히 해결됐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방송통신위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통위에 현대차의 멤버십 서비스인 ‘블루멤버스’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블루멤버스는 현대차 구매·이용 고객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로 가입 시 각종 포인트 적립부터 차량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상 현대차 구매 시 자동적으로 가입한다.

블루멤버스 개인정보 유출은 해킹 등 외부 소행이 아닌 개인정보 수정과정에서 이뤄졌다는 게 현대차의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부업체에서 개인정보 수정과정에서 회원 이름과 차량번호, 차량 종류, 정비 이력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피해고객은 1명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며 종결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종결 사항이라고 하지만 방통위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고객에게 사과하고 시정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정 조치했다고 종결된 사항은 아니고 지켜보는 입장이며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으로 방통위로부터 과태료 처분 등 조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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