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실제보다 공사비 5천억원 가량 부풀려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실제보다 공사비 5천억원 가량 부풀려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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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적발 후 수사의뢰…시공사 자격 박탈 위기까지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현대건설이 서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공사비를 5000억원 이상 부풀린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조합이 민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시공사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에게 무상제공하겠다던 특화품목 5026억원을 총공사비 2조6363억원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돼 시정명령과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5000억원대의 무상특화는 총사업비 10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따내기 위한 ‘당근’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이 같은 전략으로 경쟁사인 GS건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조사결과로 시공사 자격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조사결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은 약 2억5000만원에 달한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원은 2294명이다. 조합원들은 추가 부담금이 현실화되면 시공사 선정 무효소송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중복됐다고 말하는 세부항목을 파악 중이며 자료제출 등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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