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서천군지회 한마음자원봉사클럽 “80세 어르신의 춤동작에 경로당 노인들 매혹 당해요”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서천군지회 한마음자원봉사클럽 “80세 어르신의 춤동작에 경로당 노인들 매혹 당해요”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4.06 14:31
  • 호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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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愛문화힐링콘서트에서 부채춤을 선보이는 한마음자원봉사클럽 회원들.
서천愛문화힐링콘서트에서 부채춤을 선보이는 한마음자원봉사클럽 회원들.

아마추어 국악동호인 15명이 창단…큰 행사에 창작물도 선봬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노인 정서에 국악만큼 도움이 되는 장르를 찾기 힘들다.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서천군지회 소속의 한마음자원봉사클럽은 사물놀이, 민요, 한국무용 등으로 노인들을 위로해오고 있다. 

이 클럽은 2014년 9월에 탄생했다. 당시 송정길 코치는 서천군지회로부터 자원봉사 요청을 받고 국악동호인들과 함께 이 클럽을 만들었다. 
송 코치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풍물단원인 아내와 함께 서림국악원을 개설하고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에 축하공연을 해 오다 알고 지내던 김준철 전 서천군지회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 클럽은 6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남녀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무용을 하는 주용순, 김효저 어르신은 80이 넘었다. 클럽의 공연을 본 경로당 회원들은 젊고 활기찬 춤동작을 선보인 회원들의 나이가 여든이 넘은 사실을 전해 듣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 클럽은 창작물도 선보인다. 관람객 나이를 최고연장자에 맞춰 6분 이내의 공연물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것. 2016년에는 서천愛문화힐링콘서트, 제27회 한산모시문화제, 제15회 기벌포문화제, 어버이날 서천군노인복지관 등지에서 창작물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풍어와 풍농을 기원하는 제2회 해랑들랑 어울마당, 제3회 서천군평생학습축제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송 코치는 “공연 의뢰가 들어오면 그때 모여서 다 같이 지혜를 모아 작품을 만든다”며 “우리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국악의 신명을 전하기 위해 서림국악원, 노인대학, 노인건강교실, 노인복지관에서 무료 국악강연도 한다”고 말했다.

김윤태 신임 서천군지회장은 “한마음자원봉사클럽의 코치와 회원들은 자비를 들여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에서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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