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자한 빙그레 ‘슈퍼콘’ 표절 의혹
100억 투자한 빙그레 ‘슈퍼콘’ 표절 의혹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4.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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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및 제품 디자인‧크런치초코 도포 등 유사
빙그레 슈퍼콘(왼쪽)과 에자키 글리코의 ‘자이언트콘’. 양사의 바닐라, 초코 제품이 유사하다는 표절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빙그레 슈퍼콘(왼쪽)과 에자키 글리코의 ‘자이언트콘’. 양사의 바닐라, 초코 제품이 유사해 표절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빙그레가 야심작으로 내논 ‘슈퍼콘’이 일본제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디자인은 물론 제품의 특징도 유사해 ‘라이센스 제품’이냐는 비난을 듣고 있다.

빙그레는 4년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신개념 콘 아이스크림 ‘슈퍼콘’ 2종(바닐라, 초코)을 출시했다. 빙그레는 슈퍼콘 출시로 그동안 부진했던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빙그레의 슈퍼콘이 일본의 대표적인 제과업체인 에자키 글리코의 ‘자이언트콘’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포장법은 물론 제품 형태와 특징 등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양 제품은 삼각별 형태의 포장법을 사용하고 제품명 위치나 디자인, 그리고 폰트도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빙그레는 슈퍼콘 바닐라의 경우 콘 과자 안에 크런치초코를 추가로 도포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강조했지만 자이언트콘은 이미 이를 적용하고 있다. 초코 또한 토핑부터 제품 디자인이 거의 똑같아 ‘표절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정도면 라이센스 따온거 아닌가요?’, ‘폰트까지 베꼈네’, ‘새로 나온다는 빙그레 아이스크림>>나온지 50년 된 일본 글리코 자이언트 콘’, ‘세상에 없던 아이스크림이 아니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표절의혹에 디자인 변경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슈퍼콘은 1980년대 자사의 허리케인 콘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라며 “유사성 등을 검토해 디자인 변경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자안에 크런치초코 추가 도포한 점, 누텔라 초코시럽을 사용해 초콜릿 맛을 강조한 점 등등 제품 특징이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먹는 사람에 따라 각각 맛이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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