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 중단
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 중단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4.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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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임상 3상 진행 불투명…글로벌 신약 창출 집중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중단 결정에 대해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으로 중국에서의 임상 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이유다.  

한미약품은 이에 따른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신약 창출에 집중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현재 올리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경쟁약이 작년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리타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으로 판단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올리타를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선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한미약품 주식은 전날보다 5.73%하락(3만1000원)한 51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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