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례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검찰 고발
‘물세례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검찰 고발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4.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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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조 전무를 고발했다.

조 전무는 지난 3월말 대한항공의 광고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A사 관계자들과 회의 중 팀장 B씨에게 고함을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리는 등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만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검찰 고발에 앞서 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내사 이유를 밝혔다.

내사는 정식수사에 앞서 법규를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혐의가 있다고 파악되면 정식 사건번호가 부여(입건)되고 내사를 받던 피내사자는 피의자로 전환된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전무는 해당 사건이 지난 12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당일 오후 휴가를 내고 서둘러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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