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가 진정에 생산자물가 보합
농산물 물가 진정에 생산자물가 보합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4.19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농산물 물가가 진정되면서 올해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던 생산자물가가 주춤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4.07로 집계되면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통 1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1월(0.5%), 2월(0.4%) 연속으로 올랐다가 상승세를 멈췄다.

전월 생산자물가 상승 주범이던 농산물 물가가 안정된 영향이 컸다.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9.2%에서 지난달 –0.4%로 떨어졌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2월 4.1%에서 3월 0.5%로 주춤하면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5.7%에서 -0.1%로 하락 전환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 1차 금속제품(0.6%), 음식료품(0.1%) 등 물가는 상승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0.8%), 전기 및 전자기기(-0.6%) 등이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물가와 서비스 물가는 각각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37로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가 하락하기는 지난해 11월(-0.4%) 이후 처음으로 유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물가지수도 0.2% 하락한 99.4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0.7% 떨어지며 총산출물물가를 끌어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